[비즈니스 인 코리아] 'ING베어링스' .. '올해의 딜'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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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14일 런던.
ING베어링스 증권은 주택은행의 3억달러 DR발행을 위해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가격협상도 끝냈다.
남은 것은 정식 계약식.
그러나 계약일인 7월15일이 되자 투자자들은 가격을 재협상하자며 벌떼같이
몰려들었다.
이유는 기아가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가 한국 주가가 폭락할 것같다는 것.
가격문제에 관해 투자자들이 공식적으로 항의할 기회가 없긴 했지만 충분히
일리있는 항변이긴 했다.
그러나 ING베어링스는 끝까지 밀어붙이기로 했다.
한번 밀리면 도저히 DR를 발행할 수 없을 것같은 생각도 들었기 때문.
ING베어링스는 투자자들에게 최후 통첩을 했다.
"이미 합의된 사안이므로 어쩔 수 없다"
결국 DR은 예정대로 발행됐고 이는 국제금융전문지인 IFR에 의해 "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딜)로 선정됐다.
ING베어링스 관계자들은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 이후 1년하고도 몇달이 지났지만 국내은행들은 아직까지 DR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만약 주택은행이 작년 7월에 DR 3억달러를 발행하지 못했으면 이후 BIS
비율을 맞추기위해 꽤나 혼쭐이 났을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
ING베어링스 증권은 주택은행의 3억달러 DR발행을 위해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가격협상도 끝냈다.
남은 것은 정식 계약식.
그러나 계약일인 7월15일이 되자 투자자들은 가격을 재협상하자며 벌떼같이
몰려들었다.
이유는 기아가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가 한국 주가가 폭락할 것같다는 것.
가격문제에 관해 투자자들이 공식적으로 항의할 기회가 없긴 했지만 충분히
일리있는 항변이긴 했다.
그러나 ING베어링스는 끝까지 밀어붙이기로 했다.
한번 밀리면 도저히 DR를 발행할 수 없을 것같은 생각도 들었기 때문.
ING베어링스는 투자자들에게 최후 통첩을 했다.
"이미 합의된 사안이므로 어쩔 수 없다"
결국 DR은 예정대로 발행됐고 이는 국제금융전문지인 IFR에 의해 "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딜)로 선정됐다.
ING베어링스 관계자들은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 이후 1년하고도 몇달이 지났지만 국내은행들은 아직까지 DR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만약 주택은행이 작년 7월에 DR 3억달러를 발행하지 못했으면 이후 BIS
비율을 맞추기위해 꽤나 혼쭐이 났을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