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직접 에프터 서비스를 해 드립니다"

웅진코웨이개발의 박용선 대표는 한달에 한번씩 자사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을 방문, 주부들로부터 제품의 평가, 불편사항 등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현장경영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웅진코웨이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 고객은 방문한 박 대표로 부터
대표이사 명함을 받고 놀라는 한편 일반 AS 기사보다 더 성실하게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신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실에는 AS를 위한 장비, 제품별 필터, AS복장 등이 항상 준비돼
있다.

박 대표는 자신뿐만 아니라 과장급 이상 전 간부들에게 한달에 3번씩
의무적으로 현장서비스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같이 친절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
하에서는 기존의 고객을 확고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박
대표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정수기 렌탈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실제 조사결과
신규고객 1명을 유치하는 것이 철저한 사후서비스를 통해 구전으로 신규고객
1명을 확보하는 것보다 5배이상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간부들이 AS 현장에 직접 나선 결과 회사와 제품에 대한 고객들
의 신뢰성도 점차 향상돼 매달 약 5천명의 렌탈신규회원을 늘리고 있다.

< 노웅 기자 woong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