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한국 정부에 대해 5대그룹간 빅딜(사업맞교환)
의 경쟁제한성 여부를 공식 질의했다.

로버트 피토프스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경쟁당국 대표단은 9일 한국을 방문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미 경쟁정책
협의회 연례회의를 가졌다.

이날 피토프스키 FTC 위원장 등은 한국의 빅딜과 관련, 한국 공정위의
역할에 관심을 나타냈다.

김병일 공정위 정책국장은 "미국은 한국 기업간 빅딜에 대한 공정위의
입장이 어떤 것인지 물었다"면서 "이에 대해 공정위는 빅딜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랜돌프 트리텔 FTC 국제독점금지국 부국장, 자크 푸일런
FTC 국제업무담당관, 도나 페터슨 미 법무부(DOJ) 부차관보, 찰스 스타크
DOJ 국제통상과장, 데이비드 볼링 DOJ 독점금지국 담당검사 등이 참석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