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인들은 한국경제의 장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나 한국
상품이나 기업신뢰도 등 비즈니스 측면에선 부정적 인식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국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한국상품으론
가전제품이 꼽혔다.

무역협회가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현지기업인 1백21명,
주한중국기업인 64명등 1백85명의 중국기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한국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해 긍정적(71.3%)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의 장래에 대해서도 87.0%가 희망적이라고 응답했다.

또 21세기 한.중 양국간 경제교류에 대해서도 절대다수(97.8%)가
밝은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과 교역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엔 상품정보
부족(45.1%)과 신뢰할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애로(41.6%),애프터
서비스망 부족(37.2%)등을 들었으며 특히 주한 중국기업인들의 경우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부족이 거의 절반(46.8%)에 육박했다.

이밖에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있는 한국상품(복수응답)으론 가전제품
(58.4%),섬유류(45.9%),자동차(38.9%)등을 꼽았다.

또 중국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한국기업이 중점을 둬야할 분야(복수
응답)론 애프터서비스(62.4%),품질(62.4%),가격(47.8%)을 지적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