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이후 실력있는 광고인들이 상당수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광고정보센터가 이들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이 최근 국내 1백여년 광고사의 주요작품과
관련정보를 집대성한 홈페이지 광고정보센터(http://www.adic.co.kr)를
완성했다.

광고물외에 법규 용어사전 인명사전 등은 물론 웹로봇으로 해외정보까지
추가검색이 가능한 방대한 홈페이지다.

"광고정보센터는 사료적인 가치도 크지만 현업 광고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보며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게 자랑입니다.

연합회내에 검색센터도 갖춰 실직광고인이 재충전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
하겠습니다"

전 회장은 광고정보센터가 국내 광고의 과학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96년 서울 세계광고대회 때의 경험을 들며 "불황일수록 광고인
프라의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광고가 도약하려면 크리에이티브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인
광고전략의 개발이 필수적이란 충고를 외국전무가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습니다"

그는 기업이 광고비를 합리적으로 집행하기 위해선 광고효과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제품을 아는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광고정보센터가 광고의
과학화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정보센터는 광고의 날인 1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그는 "광고의 날 기념식 규모를 줄이는 대신 불황 탈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문화방송 부장, 동양방송 전무, 삼양식품 사장 등을 거쳐 89년
부터 광고단체연합회장을 맡아왔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