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지만 다 나은 후에도 남아 있는 여드름
흉터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요즘엔 좋은 방법들이 많이 개발돼 만족스런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의 염증으로 인해 피부재생층이 파괴돼 함몰될 때
생긴다.

함몰된 피부는 주위 정상피부에 비해 가라앉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면
흉터처럼 보이게 된다.

여드름으로 생긴 피부재생층은 다시 살아나지 않아 바르는 약이나 화장품
으로는 효과가 없고 간단한 4가지 수술방법이 사용된다.

먼저 화학박피술은 트리클로로아세트산(TCA)을 인위적으로 흉터부위에
주입해 염증을 유발한 후 진피내에 있는 섬유세포를 자극해 콜라겐합성을
증가시킨다.

그러면 진피층이 두터워져 함몰된 부위가 솟아오르게 된다.

두번째 방법은 콜라겐 주입법.

다른 방법으로 진피가 충분히 솟아오르지 않을 때 쓴다.

소의 진피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함몰부위에 직접 주사해 집어넣는다.

세번째는 요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레이저박피술.

흉터의 가장자리를 깎아 없애 경계부를 부드럽게 만들고 함몰부위를
레이저로 자극해 콜라겐합성을 증가시켜 흉터부위를 끌어 올리는 치료법이다.

이밖에 미세피부 복원수술이 있는데 수두흉터처럼 넓고 깊은 여드름흉터에
적용한다.

예리한 수술용 펀치로 흉터부위를 도려낸 후 주위 정상피부를 끌어당겨
꿰매는 방법이다.

이같은 다양한 방법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치료를 받는다면 자신감 있게 살아갈수 있다.

지혜구 < 이지함 피부과 원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