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예매시스템 선정 잡음 .. 일부업체 테스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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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공연 입장권예매 전산망 시스템 선정을 둘러싸고
일부 업체가 사업자 선정과정이 공정치 못하다며 성능테스트를 거부해
잡음이 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지구촌문화정보서비스,
한국컴퓨터, 한국정보통신 등 3개 회사중 한국컴퓨터와 한국정보통신은
최근 실시된 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제상황테스트(BMT) 참여를 거부했다.
이들 기업은 전산망 운영에 필수적인 기능에는 낮은 점수를 배정하고
부수적인 기능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 등 지구촌문화정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도록 평가표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지구촌문화정보가 보유한 일부 특수기능을 한두가지씩 끼워넣어 항목별
평가점수에서 2~3배 차이가 나도록 했으며 그동안의 평가과정에서도 사업
목적과 평가기준에 대한 언급없이 실사를 진행한 후 평가결과표에 반영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문화관광부는 "한국정보통신과 한국컴퓨터는 테스트 전날 일방적
으로 평가항목과 배점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테스트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정심의위원회에 통고했다"며 "심의위원회에서 여러차례
참여를 권고했으나 끝내 불응해 그동안 평가 1위로 인정된 지구촌문화정보의
시스템만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문화관광부는 또 "이들 기업이 성능시험을 거부한 것은 통합온라인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등 기술적 결함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입장권 통합전산망 시스템은 세종문화회관 등 1백여개 문화기관의 공연
예매가 전국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이뤄지게 하는 것.
업계에서는 이 시장 규모가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 주체는 당초 지난해 9월 선정될 예정이었으나 국정감사에서 평가
결과 조작혐의가 제기돼 사업자체가 전면 보류됐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
일부 업체가 사업자 선정과정이 공정치 못하다며 성능테스트를 거부해
잡음이 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지구촌문화정보서비스,
한국컴퓨터, 한국정보통신 등 3개 회사중 한국컴퓨터와 한국정보통신은
최근 실시된 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제상황테스트(BMT) 참여를 거부했다.
이들 기업은 전산망 운영에 필수적인 기능에는 낮은 점수를 배정하고
부수적인 기능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 등 지구촌문화정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도록 평가표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지구촌문화정보가 보유한 일부 특수기능을 한두가지씩 끼워넣어 항목별
평가점수에서 2~3배 차이가 나도록 했으며 그동안의 평가과정에서도 사업
목적과 평가기준에 대한 언급없이 실사를 진행한 후 평가결과표에 반영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문화관광부는 "한국정보통신과 한국컴퓨터는 테스트 전날 일방적
으로 평가항목과 배점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테스트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정심의위원회에 통고했다"며 "심의위원회에서 여러차례
참여를 권고했으나 끝내 불응해 그동안 평가 1위로 인정된 지구촌문화정보의
시스템만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문화관광부는 또 "이들 기업이 성능시험을 거부한 것은 통합온라인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등 기술적 결함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입장권 통합전산망 시스템은 세종문화회관 등 1백여개 문화기관의 공연
예매가 전국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이뤄지게 하는 것.
업계에서는 이 시장 규모가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 주체는 당초 지난해 9월 선정될 예정이었으나 국정감사에서 평가
결과 조작혐의가 제기돼 사업자체가 전면 보류됐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