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에스제이엠(대표 김용호)이 미국 포드사로부터 2천7백50
만달러 상당의 플렉시블 튜브(자동차용 벨로우즈) 공급권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포드 미주지역 판매차종인 포커스(프로젝트명 C170, 에스코트 후
속모델)용으로 내년부터 5년간 플렉시블 튜브를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에스제이엠은 안정적인 생산체제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렉시블 튜브는 자동차 엔진과 배기관 사이에 장착돼 엔진의 진동 소음을
줄여주는 환경친화형 제품으로 이번 중형차 장착에 이어 앞으로 소형차까지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포드의 유럽지역 월드카 프로젝트(5천5백만달러)를
수주했으며 1년여 사이에 GM 포드 폴크스바겐 등으로부터 모두 1억5천만달러
어치의 물량을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남아공 독일
등지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 것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제이엠은 플렉시블 튜브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 국내 시장점
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문병환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