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TRS와 충남TRS등 4개 후발
지역TRS사업자는 전국 단일 서비스망을 공동으로 구축한다.

통신 분야에서 경쟁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전국 통신망을 갖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통신TRS와 충남TRS 강원텔레콤 전북이동통신 새한텔레콤등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TRS 사업협력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후발 4사는 한통TRS의 교환기를 함께 사용하는 한편 기지국도
공동으로 설치하게 된다.

또 판촉등 영업 분야에서도 협력해 TRS시장을 공동으로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이를통해 투자비를 줄이고 전국 서비스망을 앞당겨 갖춘다는 계획이다.

후발 업체들은 99년 상반기 기지국등의 설치를 마치고 99년 7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남TRS 등은 이를위해 기지국등 장비를 한통TRS와 같은 모토로라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전북이동통신 강원텔레콤등이 신청한 TRS시스템변경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당초 지오텍 장비를 쓰기로 했었다.

한통TRS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국내 TRS시장은 한통TSS등 모토로라
시스템을 쓰는 사업자군과 아남텔레콤등 지오텍 장비를 사용업체군의 2자
경쟁구도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