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지속하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주식매도 물량을 확대하면서
장중내내 약세를 보인뒤 전날보다 21.21포인트 떨어진 403.24로 마감했다.

그동안의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상승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 3백65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는 엔값이 달러당 1백22엔대로 떨어지는등 엔화가 약세로 돌
아서자 아시아금융위기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증
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은행주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외
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전 포철 삼성전자등 대형 블루칩도 큰 폭으로 하락세
를 보였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