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정상을 지킨다.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아마추어골퍼들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제18회 세계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12~15일 칠레 산티아고의 프린스오브 웨일스CC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 미국 호주 등 세계 38개국이 출전신청을 냈다.

이 대회는 각국에서 3명의 대표들이 출전,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3명의 선수중 스코어가 낮은 2명의 성적을 4일동안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지난96년 필리핀대회에서 아시아국가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한희원 강수연 김경숙이 출전했다.

올해 한국은 세계여자아마추어 최강 박지은(미 애리조나주립대2)을 비롯
국가대표인 장정(유성여고3) 조경희(한림대1)를 대표로 내세웠다.

한국은 98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인 박지은의 활약여부에 따라 대회
2회연속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우승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등이 꼽힌다.

특히 미국은 이 대회 최다우승국(12회)이다.

박지은의 라이벌인 제니 추아시리폰을 내세워 한국의 2연패를 저지할 것이
확실하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면 박세리.박지은의 쾌거와 함께
98년은 한국여자골프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