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총재는 98년10월10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여야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성숙한
정치를 복원시키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국난극복에 여야가 합심해 노력하기 위해 각 당의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2.계류 중인 개혁과 민생안정에 관한 안건은 이번 회기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3.경제위기 원인을 규명하고 이의 재발을 방지하며 경제개혁 교훈을 얻기
위해 12월 8일부터 경제청문회를 개최한다.

4.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내의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정치관계법 등을 개정한다.

5.여야는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화합 실현에 공동으로 노력하며 필요하다면
제도적 장치를 강구한다.

6.김 대통령은 이 총재로부터 정치인의 당적변경, 판문점 관련사건, 감청에
대한 제도적 개선, 공무원 사정 등에 대해서 우려와 입장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