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는 10일 제17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구상계열)수상작 및 입선작
3백62점을 선정, 발표했다.

대상은 조각작품 "황혼 들녘에 서서"를 출품한 박민정(31)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서대철(40)씨의 "설원(설원)의 은총"(한국화), 김영구(37)씨의
"상황-제한구역"(양화), 차재홍(35)씨의 "Scomber Japonicus 0609"(판화),
천종권(30)씨의 "지쳐버린 지성"(조각)등 4점이 선정됐다.

이번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8백47점, 서양화 1천71점, 조각 79점, 판화 95점
등 총 2천92점이 응모했다.

심사위원장 박연도씨는 "시류를 따른 작품보다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
위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대상 수상작인 "황혼의 들녘에 서서"는 조형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창의력
이 뛰어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수상작품은 오는 16~30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되는데 이어
대전시립미술관(12월5~14일), 강릉문화예술회관(12월17~26)등에서 차례로
전시된다.

미술협회 홈페이지(http://www.kfaa.or.kr)를 통해서도 입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화>

김정숙 정동복 조현동 김호민 권희연 강정자 박병삼 윤형선 이덕환 이성현
박만규 송환아

<서양화>

오유화 허대용 조현용 정애경 선종선 임대근 정창균 장동문 정영한 김대연
양희성 정원조 장도규 김상우

<조각>

최 일 박승모 윤두진 윤태석

<판화>

이준규 박세현 남오준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