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습지업계 '주부군단' 몰려온다..IMF 가계 부업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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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업계에 "주부 군단"이 몰려 오고 있다.
학습지 방문교사에서부터 상담교사 판매영업직까지 영역을 불문하고 주부들
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일부 학습지 업체의 경우 상담교사나 공부방교사는 아예 주부들만 있을 뿐
미혼여성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따라 학습지 업계의 주축이 기존의 미혼 여성에서 주부로 바뀌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주부군단의 등장은 물론 IMF 구제금융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쪼들리는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 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수월한
학습지 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재능교육의 경우 지난 10월 뽑은 상담교사 3백명중 기혼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6.3%(79명)에 이르렀다.
IMF 이전인 지난해 10월 2백13명을 모집했을 때의 18.7%보다 무려
7.6%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재능교육은 주부 상담교사들이 급증하자 가사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서 근무하도록 배려를 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 9월 방문교사 1백명을 모집한 웅진의 합격자중에서도 주부가 40여명
으로 40%를 넘어섰다.
IMF 이전에는 방문교사 중 주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껏해야 20% 미만
이었다.
특히 웅진의 경우 방문교사 외에 주력으로 운영중인 5천여 공부방 교사
모두 주부일 정도로 주부군단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솔교육은 최근들어 판매 및 상담직을 희망하는 주부가 급증하면서 전체
상담교사중 주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98%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모집한 상담교사중 1백40여명이 주부였으나 올해 10월에는
2백50여명으로 무려 1백명 이상이 늘었다.
한솔교육의 정구철 팀장은 "학습지 교사라는 직업이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젊은 미혼여성들은 아직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주부들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
학습지 방문교사에서부터 상담교사 판매영업직까지 영역을 불문하고 주부들
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일부 학습지 업체의 경우 상담교사나 공부방교사는 아예 주부들만 있을 뿐
미혼여성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따라 학습지 업계의 주축이 기존의 미혼 여성에서 주부로 바뀌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주부군단의 등장은 물론 IMF 구제금융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쪼들리는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기 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수월한
학습지 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재능교육의 경우 지난 10월 뽑은 상담교사 3백명중 기혼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6.3%(79명)에 이르렀다.
IMF 이전인 지난해 10월 2백13명을 모집했을 때의 18.7%보다 무려
7.6%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재능교육은 주부 상담교사들이 급증하자 가사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서 근무하도록 배려를 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 9월 방문교사 1백명을 모집한 웅진의 합격자중에서도 주부가 40여명
으로 40%를 넘어섰다.
IMF 이전에는 방문교사 중 주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껏해야 20% 미만
이었다.
특히 웅진의 경우 방문교사 외에 주력으로 운영중인 5천여 공부방 교사
모두 주부일 정도로 주부군단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솔교육은 최근들어 판매 및 상담직을 희망하는 주부가 급증하면서 전체
상담교사중 주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98%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모집한 상담교사중 1백40여명이 주부였으나 올해 10월에는
2백50여명으로 무려 1백명 이상이 늘었다.
한솔교육의 정구철 팀장은 "학습지 교사라는 직업이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젊은 미혼여성들은 아직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주부들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