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중국방문] 화교자본 주목 : '주목받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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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위기로 큰 타격을 받긴 했지만 아직도 화교재벌들은 막대한
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규모가 5억달러가 넘는 화교기업인 만도 1백여명에 달할 정도다.
그중에도 최고의 갑부로는 홍콩 헨더슨부동산 회장인 리자오지가 꼽힌다.
미국의 포브스지가 지난 6월 발표한 세계 4백대 갑부랭킹에서 리 회장은
1백27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리 회장에 버금가는 화교재산가는 역시 홍콩의 부동산재벌인 궈빙샹이다.
신홍치 부동산 발전공사를 운영하는 그의 재산은 1백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화교재벌은 쳉콩그룹의 리카싱(69)회장이다.
개인재산 만도 6백억 홍콩달러(약10조원)에 달하는 리 회장은 특히
중국 지도층과의 깊숙한 친분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리 회장이 소유한 청콩실업과 허치슨 왐포아, 홍콩전기 등 3개 그룹의
총자산은 지난해 기준으로 3천2백50억 홍콩달러로 지난 5년동안 홍콩
화교재벌 랭킹 1위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내 최대의 화교재벌은 살림그룹 창업주인 린샤오량으로 재산이
80억달러에 달한다.
린 회장은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수하르토가 항일 독립투쟁을
벌일 당시 독립군에 보급품을 전달하면서 끈끈한 연을 맺었다.
말레이시아 쿠억그룹의 궈허녠 회장도 7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최대의 재벌이다.
쿠억그룹은 부동산 개발에서부터 호텔 등 레저산업에까지 폭넓은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보통신 등 첨단분야에까지 영역을 확장중이다.
태국에서는 CP그룹의 셰중민 회장이 최대의 화교재벌로 꼽힌다.
사료사업과 부동산 개발로 긁어모은 그의 재산은 약 70억달러에 이른다.
이들의 면면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화교재벌들의 공통점은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 위기는 이들에게 이중의 타격을 안겨주었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데다 통화가치마저 하락, 달러로 환산한 재산가치가
더욱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동남아 화교재벌들이 사업무대를 동남아 외의 지역으로 분산하려 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
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규모가 5억달러가 넘는 화교기업인 만도 1백여명에 달할 정도다.
그중에도 최고의 갑부로는 홍콩 헨더슨부동산 회장인 리자오지가 꼽힌다.
미국의 포브스지가 지난 6월 발표한 세계 4백대 갑부랭킹에서 리 회장은
1백27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리 회장에 버금가는 화교재산가는 역시 홍콩의 부동산재벌인 궈빙샹이다.
신홍치 부동산 발전공사를 운영하는 그의 재산은 1백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화교재벌은 쳉콩그룹의 리카싱(69)회장이다.
개인재산 만도 6백억 홍콩달러(약10조원)에 달하는 리 회장은 특히
중국 지도층과의 깊숙한 친분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리 회장이 소유한 청콩실업과 허치슨 왐포아, 홍콩전기 등 3개 그룹의
총자산은 지난해 기준으로 3천2백50억 홍콩달러로 지난 5년동안 홍콩
화교재벌 랭킹 1위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내 최대의 화교재벌은 살림그룹 창업주인 린샤오량으로 재산이
80억달러에 달한다.
린 회장은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수하르토가 항일 독립투쟁을
벌일 당시 독립군에 보급품을 전달하면서 끈끈한 연을 맺었다.
말레이시아 쿠억그룹의 궈허녠 회장도 7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최대의 재벌이다.
쿠억그룹은 부동산 개발에서부터 호텔 등 레저산업에까지 폭넓은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보통신 등 첨단분야에까지 영역을 확장중이다.
태국에서는 CP그룹의 셰중민 회장이 최대의 화교재벌로 꼽힌다.
사료사업과 부동산 개발로 긁어모은 그의 재산은 약 70억달러에 이른다.
이들의 면면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화교재벌들의 공통점은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 위기는 이들에게 이중의 타격을 안겨주었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한데다 통화가치마저 하락, 달러로 환산한 재산가치가
더욱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동남아 화교재벌들이 사업무대를 동남아 외의 지역으로 분산하려 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