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둥지역에 2개의 명물이 들어선다.

아시아의 허브(hub.중심)를 꿈꾸는 국제공항과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될 조선소가 그것이다.

푸둥국제공항은 지난 96년 8월 착공해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총 공사비는 1백20억달러다.

이 공항은 푸둥지구 중에서도 황해에 인접해 있다.

15만평방m의 계류장과 5만평방m의 상업시설, 4백m 길이의 활주로가 주요
시설이다.

연간 2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이다.

중국당국은 이 공항 건설에 드는 비용을 지방에서 모집한 돈과 자국
상업은행에서 빌린 돈, 외국은행에서 차입한 외화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프랑스 회사가 공항 설계를 맡았다.

상하이시측은 "푸둥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이 공항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중추공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을 능가하는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운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는 점을 유의해볼 만하다.

조선소도 들어선다.

중국당국은 세계 최대의 선박제조국가를 목표로 푸둥지구에 중국 최대
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국무원이 최근 승인한 이 푸둥조선소는 오는 2002년쯤 문을 열
예정이다.

연간 1백80만t 규모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조선소 건설에는 1단계로 47억1천만위안(5억6천만달러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비용은 중국선박공업총공사와 보산강철연합공사 상하이시
3자가 공동 부담한다.

중국당국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중국의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5%에서 1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조선시장에서 현재 일본 한국에 이어 3위인 중국은 인건비 등이
저렴한 점을 이용해 향후 15년 이내에 세계 제1위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푸둥조선소 건설에 참여하는 중국선박공업총공사는 연간 1백70만t의
선박을 건조해 이중 80% 가량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