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해외유전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석유개발공사에 북한유전 개발
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0일 현대건설측이 최근 석유개발공사를 방문해 이
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북한지역의 석유매장여부에 관한 정보를 유개공으로부터 얻길
원한다"며 "만약 석유탐사및 개발에 들어갈 경우 유개공과 컨소시엄을 구성
하고 싶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개발공사는 이같은 제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입수한 뒤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산자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북한
지역 석유개발 사업이 확정되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대
측과 석유개발공사등의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