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투기꾼 헤지펀드 '한국 다시 공격 가능성' .. KIEP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이 국제적 투기꾼인 헤지펀드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헤지펀드 운용실태와 국별 환투기 사례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리와 환율수준이 실물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헤지펀드가 재차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내년부터 환율과 금리선물거래가 도입돼 이들 파생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투자기법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환거래의 실수요원칙이 폐지돼 달러화를 사고 팔기 쉬워지면서 금융
시장이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들이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주식및
채권시장을 통한 우회적인 공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주식및 채권을 사기 위해 들어온 외국계 자금 가운데 30~40억달러
가 헤지펀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화 환율 금리 등이 실물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헤지펀드들은
그 틈새를 노려 공격하리라는 분석이다.
예컨대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이나 채권을 공매해 이를 달러로
환전했다가 적당히 환율이 오르면 재차 환전해 주식이나 채권을 재매입하는
방법을 통해 환차익을 거두려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주식 채권값 원화가치가 동반폭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최근 인위적인 금리인하나 환율안정 정책이 시장실세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공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연구원측은 강조했다.
연구원은 헤지펀드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실물경제에 기초한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외환보유액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 자본거래를 제한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관련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헤지펀드 운용실태와 국별 환투기 사례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리와 환율수준이 실물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헤지펀드가 재차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내년부터 환율과 금리선물거래가 도입돼 이들 파생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투자기법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환거래의 실수요원칙이 폐지돼 달러화를 사고 팔기 쉬워지면서 금융
시장이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들이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주식및
채권시장을 통한 우회적인 공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주식및 채권을 사기 위해 들어온 외국계 자금 가운데 30~40억달러
가 헤지펀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화 환율 금리 등이 실물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헤지펀드들은
그 틈새를 노려 공격하리라는 분석이다.
예컨대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이나 채권을 공매해 이를 달러로
환전했다가 적당히 환율이 오르면 재차 환전해 주식이나 채권을 재매입하는
방법을 통해 환차익을 거두려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주식 채권값 원화가치가 동반폭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최근 인위적인 금리인하나 환율안정 정책이 시장실세를 반영하지 못할
경우 공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연구원측은 강조했다.
연구원은 헤지펀드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실물경제에 기초한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외환보유액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 자본거래를 제한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관련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