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10일 위기가 닥쳐도 위축되지 않는
가장 훌륭한 정치 지도자로 김대중 대통령과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꼽았다.

캉드쉬 총재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기고문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들 정치 지도자는 국민에게 고통스런 대책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기득권을 무시하고 경제난 해결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들 지도자는 지도자로 살아남은 것은 물론 그들 국가가
요구하는 경제적 전기를 이룩했다면서 세계는 현재 가장 훌륭한 정치 지도자
들이 존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개혁과 안정 확보에 실패한 정치 지도자들은 자리에서 쫓겨
났다고 지적하고 최근 역사를 볼 때 경제개혁을 하지 않아야 지도자들이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