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홍신의원은 11일 "대당 10억~20억원에 이르는 MRI(자기공명영
상촬영기기)36대가 현재 보건복지부의 승인없이 의료기관에 설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불법으로 MRI를 설치한 병원에는 중앙대 용산병원,계명대 동산의료원,대전
대 한방병원,울산대병원,고려대 안암병원 등 대학병원 5개가 포함돼 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감사원은 지난 96년 불법으로 MRI를 설치한 10개 의료기관을
적발,복지부에 통보했다"며 "그러나 복지부는 해당 병원에 행정처분을 내리
지않은채 각 시.도에 감독을 철저히 하라는 공문만 내렸고 3개 의료기관에
대해선 사후승인까지 해줬다"고 주장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