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성수를 이용해 O-157균 등을 죽이는 살균세정장치가 국산화됐다.

벤처기업인 대신종합주방기구(대표 박찬의)는 산업자원부의 기계국산화자금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2년동안 연구끝에 살균세정장치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장치는 일반가정은 물론 학교와 기업체의 단체급식실에 설치할수 있어
학생이나 직장인의 집단 세균감염을 방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제품명 하이G클린)는 수돗물을 전기분해해 강산성수
(pH 2.7이하)를 생성시키며 이를 통해 균을 죽이는 원리를 갖고 있다.

강산성수는 O-157균을 비롯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등을 죽이는데 뛰어난 효과를 거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따라서 <>야채 과일 축육 어패류등 각종 식품의 살균과 신선도 유지
<>행주 칼 도마 식기 컵등의 살균세정 <>콩나물재배및 김치절임 등에
적합하다.

또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술용기기의 살균소독과 원예 과수재배시
소독수로도 쓸수 있다.

이 회사 박찬의 사장은 "일본 기타자토환경과학센터의 실험결과 6백만마리
에 이르는 O-157균을 일반 수돗물로 1분동안 세정한 결과 4백만마리로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강산성수로는 10마리이하로 박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본에선 일반화된 강산성수를 이용한 살균세정장치를 국산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02)464-1255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