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이 불투명해 수요가 뒤받쳐 주지 못해서다.
정상거래는 힘들고 시세보다 1천만~2천만원 이상 싼 급매물만 간간히
소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매의 경우 지난 보름동안 가격이 소폭 빠지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낮게 나오는 급매물만 거래돼 실제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분당신도시 32,33평형은 1억6천만~1억8천만원에 처분이 의뢰되고 있다.
이 가격대 매물은 적체가 심각한 반면 이보다 1천만원 싼 물건만 팔리고
있다.
서현동 동아아파트 32평형(1억7천만~1억9천만원)은 5백만원 내렸지만
실제 거래가는 로얄층을 기준으로 1억7천7백만~1억8천만원이다.
이매동 두산아파트 38평형(1억8천만~2억원)도 1억7천만~1억8천만원대
급매물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산신도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33평형이 최저 1억1천만~1억2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으나 거래가
힘들다.
1억5천만~1억7천만원에 시세가 매겨진 일산동 롯데 아파트 32평형은
1억4천만~1억6천만원이면 구할수 있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측의 설명이다.
구리 인창지구, 고양 탄현지구.행신지구, 의정부 장암지구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는 급매로 나온 로얄층만 간간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료얄층은 시세보다 2천만원 이상 싸게 나오지 않으면 문의조차 없다.
전세시장은 분당 일산 구리 등 수도권 전역에서 소폭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당신도시 구미동 건영.신한아파트 27평형(6천만~6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내렸다.
초림동 청구아파트 50평형(1억~1억1천만원)은 1천만원이 빠졌다.
일산신도시 일산동 동신아파트 43평형(7천만~7천5백만원)주엽동
뉴삼익아파트 22평형(4천5백만~4천7백만원)은 1백만~2백만원 내렸다.
부산 대구 광주등 지방 대도시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산 광역시 수영동 현대아파트 45평형은 매매(1억2천만~1억4천만원)와
전세(6천만~7천만원) 모두 각각 5백만원과 2백만원이 내려 앉았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