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는 운이 따른다.

실제로 운이 없어 실패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수가 좋아 안될 일도
성사되는 행운아가 있다.

그렇다면 운이 항상 나에게 붙도록 만들 수는 없을까.

"재수가 붙는다 돈이 붙는다"의 저자인 고야마 마사히코씨는 "방법이 있다"
고 단언한다.

"재수가 붙도록 행동하고 불러들인 재수는 달아나지 못하도록 붙잡으면
된다"는 것이다.

유통업 전문가인 저자는 얼핏 들으면 말장난같은 이 원리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사업현장의 지침으로 발전시킨다.

한마디로 재수있는 상품(잘 팔리는 상품)은 늘리고 재수가 없는 상품을
줄여나가면 장사가 번창한다는 논리다.

특히 사업에는 발화점-전성기-경고기 등 주기가 있으며 각 단계마다 재수가
따라붙도록 체질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재수가 붙으려면 먼저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사의 장단점을 명확히 알고 타사의 장점을 흡수하는게 성공의 첫걸음
이라는 것.

사업이 상승궤도에 올라도 부지런히 자신의 약점을 보완, 불운의 씨앗을
예방해야 재수가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밖에 "유행에 대한 적응력을 갖춰라""부하들 칭찬에 인색하지
말라" "거시적이어야 문이 보인다" 등 구체적 실천지침을 미.일 성공기업의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책끝에 재수의 체크리스트도 곁들였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