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포드에 대한 납품을 계기로 글로벌 빅 5를 향한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포드에 공급을 하는것과 하지 못하는 것은 사원과 이사 만큼이나 격이
판이하게 다른 것입니다"

조충환 사장은 포드와의 계약이 한국타이어에 커다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굿이어, 브리지스톤, 미셰린등 세계 빅5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 메이커들의 견제도 그만큼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양적인 팽창만 노리다 보면 경쟁 메이커와 마찰만 일으킬 뿐입니다.

적정한 물량을 제값을 받고 파는 "페어 밸류"(Fair Value)마케팅을
원칙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조 사장은 이와함께 세계적인 타이어 메이커들의 한국 진출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진 타이어 메이커와의 전략적
제휴는 불가피하다"며 "이들과 부품구매, 마케팅등을 공동 전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