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식량지원계획에 따라 소맥과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국제 곡물가격이 오를 전망이라고 미국 농무부가 11일 밝혔다.

미국 농무부는 이날 발표한 월간 작황보고서에서 "국제 주요 농산물
가격이 러시아에 대한 8억8천5백만달러 규모의 곡물 지원계획에 따른
물량확보로 상당폭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올해 미국의 소맥 수확량이 90년대 들어 최고치인
25억5천7백만부셸, 옥수수는 사상 두번째인 98억4천만부셸, 대두는
27억6천만부셸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그러나 면화의 경우 파종 면적이 감소한데다 주산지에 가뭄이 계속돼
작년보다 수확량이 30%나 감소, 지난 89년 이래 최저 수준인 1천3백23만베일
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곡물가격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수확량 증가와 아시아위기 등에 다른
수요 감소로 11년만에 최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