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냐, 유창혁이냐"

세계 최정상급인 두 기사가 11일 한국기원에서 한국통신프리텔배 제6기
배달왕기전 도전5번기 1국을 벌였다.

이창호 배달왕과 도전자인 유창혁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날 대국은 유창혁 9단이 "난공불락" 이창호 9단 벽을 깰 것인가에 기단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9단은 올들어 전적 46승 10패(승률 82%)로 다승과 승률면에서 국내 1위다.

이에 도전하는 유9단은 28승20패(승률 58%)기록으로 다승5위 승률 7위에
올라 있다.

대국은 중반까지 일단 흑을 쥔 유창혁 페이스로 진행됐다.

<>.이날 대국은 하이텔이 온라인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했다.

국내 기전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주최측이 마련한 마련한 "최종우승자 알아맞히기"행사에는 관심이
높았다.

대회후 신청자중 1등 한명에게 우승자 친필휘호가 담긴 바둑판을 2, 3등
에게는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무료 제공한다.

또 3등 16명에게는 문화상품권 1만원어치씩을 증정할 예정.

이 대회 관전 및 행사 참가희망자는 하이텔에 접속후 "go probd"로 치거나
"www.hitel.net"으로 치면 된다.

<>.대국에 앞서 입회인 윤기현9단이 유창혁9단과 동갑(32세)인 일본기사
요다9단이 최근 여류기사 하라 기라코 3단과 재혼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하자
미혼인 두 기사 모두 "그랬느냐"며 큰 관심을 표명.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