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오전 베이징(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장쩌민(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양국간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통상분야에 치우쳐 있던 양국관계를 정치
안보 문화 예술 학술 국민교류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직 협력관계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협력문제를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며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간 대화.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와함께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위안(원)화의 가치가 유지되는 것이 필요
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정상은 또 상호 보완적인 경제 통상협력을 확대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데도 의견을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11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 숙소인 댜오위타이에서 주중 한국특파원 및
중국내 한국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베이징=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