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채권 부실화와 증시침체등으로 종금 리스 증권사등 3월 결산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장회사협의회가 18개 3월결산 상장사의 반기실적을 집계한 결과
9개 종금사중 울산 한외 금호 아세아종금 등 4개사의 반기 순이익이 흑자
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경수 한국 한불 중앙 동양종금등 5개사는 흑자폭이
대폭 감소했다.

또 한일리스는 상반기중 매출액이 4천3백83억9천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07% 증가했으나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70억원의 흑자에서 49억1천만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이날 현재까지 반기실적을 제출한 8개 증권사중에서는 유화 동부증권만
순이익이 증가했고 신흥 서울증권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 현대 SK 일은증권 등은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온기선 기업분석팀장은 "IMF이후 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제2 금융권의 부실채권이 급증한데다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과 증시침체도
실적악화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