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9단이 첫승을 따내며 배달왕 타이틀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한국통신프리텔배 제6기 배달왕기전 도전5번기
1국에서 도전자 유창혁9단은 이창호배달왕에게 흑으로 2백31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유9단은 이날 대국 중반 자신이 좋아하는 전투기풍으로 판세를 이끈 뒤
이9단의 결정적 패착으로 승리를 굳혔다.

도전기 2국은 23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다.

<>.이날 대국은 하이텔이 온라인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했다.

국내 기전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주최측이 마련한 마련한 "최종우승자 알아맞히기"행사에는 신청자가
많았다.

대회후 신청자중 1등 한명에게 우승자 친필휘호가 담긴 바둑판을, 2,3등에
게는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무료 제공한다.

또 3등16명에게는 문화상품권 1만원어치씩을 증정할 예정.

이 대회 관전 및 행사 참가희망자는 하이텔에 접속후 "go probd"로 치거나
"www.hitel.net"으로 치면 된다.

<>.대국에 앞서 입회인 윤기현9단이 유창혁9단과 동갑(32세)인 일본기사
요다9단이 최근 여류기사 하라 기라코 3단과 재혼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하자
미혼인 두 기사 모두 "그랬느냐"며 큰 관심을 표명.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