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문자휴대통신이 유통 증권 보험분야등의 다양한 개별회사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수 있는 기업 통신서비스로 확대된다.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업체인 에어미디어는 각 기업들의 특정 업무성격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 문자휴대통신 서비스를 개별 기업용으로 제공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위해 기업이 원하면 문자휴대통신 단말기를 회사 업무만을 처리할수
있도록 개조해 해당 기업의 전용 통신기기로 바꿔주기로 했다.

이미 풀무원 대우증권 삼천리도시가스등이 이 서비스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전용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필요한 솔루션 개발도 거의 끝냈다고
에어미디어측은 말했다.

종합식품업체인 풀무원의 경우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상품 판매및 재고량을
관리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상품정보 관리에 필요한 기능을 단말기에 부여하는 대신 증권 뉴스 위치
추적등 기존의 다른 서비스기능은 모두 없애기로 했다.

영업 사원이 현장에서 단말기에 내장된 상품 목록을 띄운뒤 각 상품의
주문량과 판매량을 입력하면 본사 호스트컴퓨터에서 바로 처리된다.

풀무원에는 5백여대의 단말기가 곧 공급된다.

대우증권에는 주식거래 기능을 특화시킨 문자휴대통신 단말기 1천여대를
11월안에 제공키로 하고 세부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단말기에는 주식 시세및 거래량,주식관련 뉴스등 뿐만아니라 이동중에도
주식을 사고 팔수있는 기능과 대우증권만의 고유 서비스내용이 들어가게
된다.

대우증권은 가정이나 회사에서 PC로 주식거래를 하는 고객들에게
이 단말기를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나 상수도 검침용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에어미디어는 이를위해 수원의 삼천리도시가스, 서울의 서울도시가스등과
협의하고 있다.

조만간 가스 검침용 솔루션이 개발될 것이라고 에어미디어측은 설명했다.

검침원이 각 가정을 돌면서 단말기에 도시가스 계량기 고유번호와 사용량을
입력하면 본사 전산망에서 데이터는 물론 요금도 바로 처리된다.

에어미디어는 일반 가입자를 위한 부가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양방향
문자휴대통신이 기업용으로도 사용될수 있도록 보다 독특한 솔루션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