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이어진 의정갈등이 해를 넘기면서 올해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예정자가 각 1명씩에 불과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이날 전북대에 따르면 올해 의대 졸업생이 1명에 불과함에 따라 학교는 학위수여식을 간소하게 진행할 계획이다.전북대 의대는 본부에서 진행하는 학위수여식 외에 매년 일부 졸업생과 함께 졸업 상장 수여식을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1명만 졸업하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원광대도 졸업 예정자가 1명이라고 밝히며 의정 갈등 이전부터 의대 차원의 별도 학위수여식을 진행하지 않은 만큼 그에 올해도 그에 따르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이들 대학 의대생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했다. 휴학 중인 전북대 의대생 730여명과 원광대 의대생 470여명 중 복학을 신청한 학생도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지난 5일 공개한 교육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은 총 1만8343명(군 휴학 1419명 포함)으로 의대 전체 재적생(1만9373명)의 95%에 해당한다 자료에 따르면 재적생에서 휴학생을 뺀 1030명 중 실제 강의에 출석한 학생은 723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교육부는 의정 갈등에 따른 의대 교육 부실화 우려와 관련해 이달 중으로 의대 교육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대책에는 1학년 교육 대책은 물론 의학교육 혁신방안 등도 담길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검찰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검찰은 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등 14명의 피고인에 대한 상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 행위에 대한 법리 판단 등에 관해 검찰과의 견해 차가 있고, 1심과 2심도 주요 쟁점에 대한 판단이 달랐던 만큼 대법원의 판단을 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지난해 2월 1심이 19개 혐의 전부에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지난 3일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도 이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7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교회 첨탑이 10m 아래 인도로 떨어졌다.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첨탑 일부분이 통신선에 걸리면서 주변 건물에서 일시적으로 통신 연결이 끊겼다.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해당 첨탑의 길이는 2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남동구와 소방 당국은 이날 인천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첨탑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조치를 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