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경제 금융용어 가운데 표현이 부적절하거나
일반인에게 너무 어려운 용어 1백52개를 선정, 올바른 사용을 권장키로 했다.

한은이 선정한 부적절한 용어는 주로 <>일본식이나 한자식으로 표현된
부적절한 용어 <>최근 소개된 외국어거나 적절한 우리말이 없어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용어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한자 등을 같이 쓰지
않으면 혼동을 줄 수 있는 용어 <>쉬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외래어를 주로
사용하는 용어 등이다.

한은은 이중 77개는 권장용어만 사용토록 하고 64개는 될 수 있으면 권장
용어를, 11개는 현재용어와 권장용어를 함께 쓰도록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예를들어 가처분소득은 처분가능소득으로, 거래선은 거래처로, 구좌는
계좌로 각각 바꿔 사용토록 했다.

또 엔고는 엔화강세로, 이머징마켓은 신흥시장으로 바꿔 쓰도록 권장키로
했다.

아울러 이차는 금리차로, 점두거래는 장외거래로, 핫머니는 투기성 단기
자금으로 사용토록 권장용어를 내놓았다.

[ 올바른 금융 경제용어 ]

- 가처분소득 -> 처분가능소득
- 감자 -> 자본금 감축, 자본금 감소
- 거래선 -> 거래처
- 경상가격 -> 당해년(당분기)가격
- 경상GNP -> 명목GNP

- 구좌 -> 계좌
- 내입하다 -> (일부를) 갚다
- 대부 -> 대출
- 대전 -> 대금
- 대출기일 -> 대출만기일

- 무부리 -> 무이자
- (재무부 증권) 10년물 -> 10년만기 (재무부 증권)
- 변상하다 -> 물어주다
- 변제하다 -> 갚다
- 부보하다 -> 보험에 가입하다, 보험에 들다

- 불변가격 -> 기준년가격
- 불변GNP -> 실질GNP
- 선불 -> 선지급, 미리(먼저)지급
- 수시입출금식 -> 자유입출금식
- 수입선 -> 수입처, 수입국

- 엔고 -> 엔화강세
- 연불수출 -> 외상수출
- 연지급수입 -> 외상수입
- 외환보유고 -> 외환보유액
- 이율 -> 이자율

- 이차 -> 금리차
- 잔고 -> 잔액, 잔량, 나머지
- 잡손 -> 잡손실
- 점두시장/거래 -> 장외시장/장외거래
- 지불 -> 지급

- 추심 -> 받아냄, 결제요구
- 핫머니 -> 투기성 단기자금
- 예대마진 -> 예대금리차
- 스프레드 -> 가산금리

* 자료 : 한국은행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