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에서 살아 남는 길은 기술개발 뿐이다.

국내 주요 보일러업체들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신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기위해 저마다 연구소를 두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는 보일러의 핵심기능인 연소.안전장치 등에 대한 각기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개발, 자사 제품에 장착함으로써 제품의 성능과
경쟁력을 강화해 주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연구소 현황과 앞으로의 연구 계획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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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5년 설립된 귀뚜라미보일러연구소는 보일러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이러한 설립취지에 맞춰 이 연구소는 지금까지 6백여가지의 발명특허
등 산업재산권을 획득, 국내 보일러산업의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귀뚜라미보일러는 현재 98.7%의 부품 국산화를 달성, 외국기업에 로열티를
거의 지불하지 않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또 보일러 완제품 및 부품을 해외에 수술해 국가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연구소는 30여명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귀뚜라미가스보일러는
물론 귀뚜라미정밀 귀뚜라미전자 귀뚜라미기계 등의 현장과 연계해 제품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연구소는 올해로 7회째 맞는 아이디어경진대회를 통해 보일러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받아 제품개량 및 신제품개발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보일러기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천직"책을 발간하는 등 기술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이 책은 현재 7권까지 발간됐는데 국내 보일러업계에선 기술바이블로
통하고 있다.

앞으로는 중국 등에도 이 책을 보급, 한국보일러기술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93년 터보소용돌이버너를 개발, NT마크와 국내외
발명특허를 획득해 국내 보일러 기술을 한단계 높였다.

터보소용돌이버너는 2차연소를 통한 완전연소로 연료비를 절약해 주는
한편 폐가스 방출도 억제, 공해방지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정성이 중요시되는 가스보일러용 가스누출탐지기도 개발, 발명특허를
받기도 했다.

금년에는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농어촌용 연료절약형 다목적보일러를
개발했으며 2000년대 보일러의 새로운 컨셉트를 제시한 냉난방보일러도
선보였다.

귀뚜라미보일러연구소는 21세기에는 국내경쟁에서 벗어나 세계보일러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세계적 톱브랜드로 발돋움하기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