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보일러(대표 김철병)는 올해를 제2도약기로 선언하고 신제품개발과
수출확대로 IMF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전화로 켜고 끄는 따르릉 보일러, 가스비가 20~30%나
절감되는 콘덴싱가스보일러 등을 잇달아 내놓고 기름은 물론 가스보일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해 수출목표를 1천7백만달러로 설정한 이 회사는 기존 시장인 중국
동남아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터키 그리스 등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지역을
다변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동보일러는 가정용뿐만 아니라 심야전기보일러, 전기온수기와 같은
특수보일러, 냉방과 난방이 가능한 흡수식 냉난방기기, 진공보일러 등 각종
보일러를 생산하는 보일러 전문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인 콘덴싱가스보일러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성이 뛰어난
무공해 최첨단 가스보일러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에서 이미 보편화된 이 제품은 유해한 배기가스를 크게 줄인
환경친화형 제품으로 수출이 기대된다.

또 가스보일러 사망사고의 주범인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 질식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기름보일러인 스테인리스 보일러는 배기가스의 폐열을 재사용하는
특수연소방식을 채택, 연료비를 절감한 것이 특징.

팽창탱크와 일체화된 순환펌프, 분배기가 내장돼 설비시공이 간단하고
자연배수구 및 배수장치가 있어 겨울철 동파를 방지해 준다.

한국전력공사가 심야전력기기 제품으로 선정한 경동의 축열식 전기보일러와
전기온수기는 고유가시대에 적합한 에너지절약형 난방기기다.

전기보일러는 연기나 재가 발생하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유해가스 중독이나 화재, 폭발과 불완전연소 등의 염려가 없고 온도과열
방지기, 누전차단기, 저수위 차단장치 등을 장착해 안전성도 높였다.

또 보일러 부식을 방지하는 마그네슘봉을 부착, 보일러 수명을 혁신적으로
연장시켰다.

UL마크가 성능과 품질을 보증하는 경동의 전기온수기도 심야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뛰어나다.

원하는 온수 온도(섭씨 45~80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보온력도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