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가 그것이다.
실내등유는 0.08%였던 기존 등유의 유황분 함량을 0.01%로 대폭 감소시킨
제품으로 주로 팬히터 스토브등 실내용 난방기기에 사용된다.
보일러 등유는 등유와 경유를 보일러 용도에 맞게 최적의 조성비(등유
50~70%, 경유 50~30%)로 혼합한 난방전용 연료로 가정.아파트 단지및 건물의
난방용이나 중소공장의 열원용 보일러에 적합한 제품이다.
원래 보일러는 경유를 사용토록 제조되었으나 그동안 소비자들은
점화불량등의 이유로 등유를 섞어 쓰거나 고급유종인 등유를 사용해 왔다.
이로인해 국내정유사들은 겨울철이면 모자라는 등유를 수입해야했다.
이번에 SK(주)등 국내 정유사들이 내놓은 보일러등유는 낮은 온도에서도
얼지 않고 불이 잘 붙는 등유의 장점과 발열량이 높은 경유의 장점을 동시에
살린게 특징이다.
또한 보일러등유는 그동안 가정에서 사용해왔던 경유에 비해 저공해
제품으로 그을음과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일러등유는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
실내등유가 l당 4백78원인데 비해 보일러등유는 4백28원으로 50원정도가
싸다.
보통 겨울나는데 4천2백l를 소비하는 25평형 4인 가족의 경우 보일러에
실내등유 대신 보일러등유를 사용하면 연간 21만원 이상을 절약할수 있다.
보일러등유는 그러나 점도및 비등점등 주요품질이 보일러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팬히터와 같은 실내용 난방기기에 사용하면 불완전연소로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을 일으킬수가 있다.
따라서 팬히터 스토브등 실내용 난방기기에는 실내등유를 사용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