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중 처음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쌍용그룹의 쌍용건설
과 남광토건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조흥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12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을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은 내년 2월2일까지 진성어음 결제를 제외한 채무이행
을 유예받는다.

채권단은 이 기간동안 두 회사에 대한 실사를 벌이고 워크아웃 세부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은 건설경기 침체와 동남아 금융위기에 따른 신규
수주 격감, 투자자금과 미수금 회수 지연 등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게돼
지난 3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