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이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제2건국 운동 특별추진팀"을
설치하고 경영 개혁 활동에 나섰다.

포철은 기획본부장(김용운 부사장)을 총괄 팀장으로 하는 20명의 "제2건국
추진반"을 구성, 의식 제도 관행 등 생활전반의 잘못된 구조를 기업차원에서
개혁하는 운동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철 제2건국 추진반은 이달중에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발굴, 과제별 실천
프로그램 등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하게 된다.

포철은 오는 30일까지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 시장경제체제에 걸맞는 기업
환경조성 및 새로운 노사관계 창출을 위한 활동 등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한전은 최근 최기정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기획분야 관리제도 서비스혁신
기술혁신 등 4개팀 17개반으로 구성된 제2건국 경영혁신 추진위원회를 구성
했다.

한전은 특히 강력한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과 조직을 슬림화하고 전기
요금결정에 "원가주의"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기술개발 지원규모를 올해 2백억원
에서 내년에 2백50억원으로 확대하고 일부 발전설비 및 출자회사 지분을
해외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