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지원기업으로 분류된 1만2천9백31개의 중소기업중 5%인 6백여개는
추가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행들은 우선및 조건부 중소기업이 지원요청한 자금의 90% 가량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13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조건부지원기업으로 분류된
1만2천9백31개의 중소기업을 대한 정밀실사 결과 최종적으로 회생불능으로
판정돼 추가로 퇴출될 기업은 6백여개(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이에앞서 은행여신 1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 2만2천1백99개를
<>우선지원기업 7천8백46개 <>조건부지원기업 1만2천9백31개 <>기타기업
1천4백22개등으로 분류했었다.

이중 기타기업은 추가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사실상 퇴출대상이다.

여기에 조건부지원기업중 추가퇴출이 불가피한 기업 6백여개를 합하면 전체
대상의 9.1%인 2천22개의 중소기업이 퇴출되게 되는 셈이다.

추가퇴출대상 6백여개 기업의 은행권 여신은 4조2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우선및 조건부지원기업 2만7백77개중 1만2천9백30개기업이
은행들에 17조2천3백3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은행들은 이중 1만1천8백15개기업에 15조3천7백20억원(총요청금액의 89.2%)
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종류별로 보면 <>신규 지원 4조7천3백10억원 <>만기구조조조정
8조4천3백30억원 <>금리우대 2조1백60억원 <>출자전환등 1천9백20억원이다.

은행에 지원을 요청한 기업은 자산매각 증자 인원감축 사업부분매각 합병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조건부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약정을 체결하고
있으나 실제 실적은 10%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인원정리등으로 그동안 은행업무가 정지된데 다른 것이라고 관계자들
은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