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중국에 대규모 컴퓨터산업 단지를 만든다.

삼보컴퓨터는 중국 선양시에 PC공장 부품공장 연구소를 포함한
대규모 컴퓨터산업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13일 서울 여의도 삼보컴퓨터
사옥에서 무수신 선양시장등과 이같은 내용의 합작투자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심양시는 10만평의 토지와 공장등 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삼보는 정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국내 유휴 설비를
이전,PC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삼보컴퓨터 외에 코리아데이타시스템(KDS) 대덕전자등
부품업체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용태 삼보컴퓨터회장은 "선양시로부터 세금 감면과 자금 지원등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심양시측이 중국 금융기관으로 부터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양시장은 "삼보컴퓨터 단지가 들어서면 선양이 중국 최대의
컴퓨터 생산기지로 발돋움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양에는 일본 알텍의 소프트웨어단지와 미국 PC업체 컴팩이 현지업체와
제휴해 설립한 법인이 있다.

생산설비설치는 99년 하반기에 완료되며 2000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보컴퓨터측은 이 단지에서 생산하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PC는 국내에
들여오지 않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