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실적호전과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연중 최고가를 연일 경신
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12일까지 고려아연 23
만9천주를 순매수,지분율을 18.04%에서 19.43%로 높였다.

이에따라 1만4천7백원 선이었던 주가도 지난 10일 연중최고가인 1만8천5
백원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도 1만9천9백을 기록,보름여만에 35%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외국인이 고려아연을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은 SBC워버그 크레디리요네등
외국증권사들이 최근들어 실적호전 전망과 함께 잇따라 매수추천을 하고 있
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쌍용증권도 최근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광산업체로부터 아연광석을 받아 제련한뒤 제련비를 받고 아
연을 수출하는 국내 최대 아연제련회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환율상승과 수출확대등으로 올해 순이익이 8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히면서 "아연제련비가 달러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수익성 호전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6천3백억원 매출에 2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