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골프아카데미에서 미PGA투어프로들의
퍼팅자세를 분석한바 있다.

퍼팅랭킹 상위 20명의 퍼팅 셋업과 보디모션을 컴퓨터로 분석, 추출해낸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양발의 간격(발가락쪽 간격)은 30.5cm이고 왼발이 3cm정도 뒤로 들어가
있는 오픈 스탠스이다.

그립은 대부분 골퍼들이 취하고 있는 "리버스 오버랩"형태이다.

<>볼의 위치는 정확히 왼쪽 겨드랑이선상이다.

이는 왼발쪽으로 치우쳐 위치시킨다는 의미.

또 발과 볼의 거리는 시선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지점이라는 것이 이제까지
의 정설이었으나 실제로는 시선이 5cm정도 더 안으로 들어와 있다.

<>자세는 상당히 업라이트했다.

이는 무릎을 아주 약간만 굽힌다는 뜻인데 그 각도는 기껏해야 10도정도
이다.

업라이트한 무릎자세는 그렇게 해야 체중이 발뒤꿈치에 쏠려 자세가
안정되기 때문이다.

<>스트로크는 뻔하다.

스트로크내내 퍼터페이스는 볼과 스퀘어를 이룬다.

이는 타깃라인 직선상으로 백스트로크를한후 다시 타깃라인과 직선으로
포워드스트로크를 한다는 얘기이다.

머리는 스크로크 내내 철저히 고정된다.

"퍼팅엔 룰이 없다"고 하지만 위와 같은 프로들의 공통점은 주말골퍼들
에게도 분명 도움을 줄 것이다.

위 설명중 특히 와 닿는 것은 왼쪽 겨드랑이 선상의 볼 위치와 무릎을 아주
살짝만 굽힌다는 점이다.

스트로크자체는 골퍼각자가 연습을 통해 그 느낌을 구축할수 밖에 없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