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 단국대부지가 외자유치를 통해 최고급 빌라와 빌라트촌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계 건설업체가 주택의 설계와 시공을 맡게
된다.

단국대부지에 대한 영업권을 갖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주)ISD는
"1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국의 금융 알선회사인 Cygnus로부터
단국대부지 개발사업에 최소 2억5천만달러에서 최대 5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전달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회사 김선용부회장은 "서울시로부터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건축
인.허가를 받으면 공사 진척도에 따라 Cygnus측이 자금을 투입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급주택촌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조만간 세계적인 구조
공학회사인 CYS사와 미국내 매출 5위 건설업체(97년 기준)인 터너(TURNER)
사와 각각 설계 및 시공계약을 맺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건립 계획은 오는 2001년 6월까지 91~92평형 빌라 17개동과
53~89평형 빌라트 9개동등 모두 1천2백16가구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예정대로 내년 8월께 8백여가구를 일반 분양할 경우 평당 분양가는
빌라트의 경우 1천3백만원, 빌라는 1천5백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