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북경)에 본사를 둔 한국건설업체인 금용종합건설이 중국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샤오캉(소강)주택사업에 참여한다.

15일 금용관계자는 "샤오캉주택사업에 참가, 상하이(상해)권역인 저장성
(절강성)장수성(강소성)내 각 시에서 앞으로 10년동안 매년 65~75평형
고급빌라 5천가구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샤오캉주택사업은 시장경제도입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주택사유화정책을
실시중인 오는 중국이 2005년까지 총6천1백만가구의 주택(아파트 빌라등)을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금용은 이에따라 이번 공사를 비롯, 앞으로 진행될 공사에 자재를 납품할
국내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건축자재, 구조재, 내 외장재, 냉난방 기자재, 방수 및 단열
방음재, 급수위생설비, 주방가구, 인테리어, 페인트, 전기설비, 창호등이다.

지난 91년 중국에 진출한 금용종합건설유한공사는 중국 주택재개발
(주택환경개선)사업의 주사업자인 마치그룹(미기집단)과 연합해 이번 공사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용은 첫번째 사업으로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 저장성
원링(온령)시에 3백가구의 75평형 빌라를 짓기로 했다.

이미 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완공했으며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사업지인 저장성 장수성일대는 약 3억명의 인구가 몰려사는 중국내 고
소득지역으로 주택경기가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곳이라고 금용측은
설명했다.

금용은 또 장쑤성 장인(강음)시에 3천7백평규모의 현대식 건자재전시
장을 건립, 중국내 주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장인시는 주룽지(주용기) 총리의 고향으로 샤오캉주택사업이 시작되는
곳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