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결핵협회 등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의 회계집행
업무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14개 산하단체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한국한의
학연구원은 지난 95년 1월부터 98년 5월까지 직원에게 연구성과 등 구체
적인 기준없이 근무성적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주어왔다고 15일 밝혔다.

또 2천만원이 넘는 구매 및 용역은 수의계약을 할수 없다는 자체
회계규정을 어긴채 지난해 9월 6천1백만원 규모의 형질변경 용역을
정당한 이유없이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대한결핵협회도 지난 96년 이후 2건의 연구용역계약을 맺으면서
보고서가 당초 약속한 일자보다 늦게 제출됐는데도 지체보상금을 받아
내지 못했다.

이밖에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등 일부 단체도 예산을 임의전용하는
등 회계처리에서 잘못이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승욱 기자 sw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