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무단 방치된 폐농기계가 크게 늘고 있다.
15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방치된 폐농기계는
2만1천5백3대로 지난해 한해동안의 1만1천5백87대에 비해 85.6%인
9천9백16대가 증가했다.
폐농기계는 처음 조사가 시작된 지난 95년의 5천8백73대에서 96년에는
7천8백38대로 33.5%(1천9백65대)가 증가했으며 97년에는 전년에 비해
47.8%인 3천7백49대 늘어나는 등 매년 커다란 증가추세를 보이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IMF 한파로 고철수집 등이 활발한데도 폐농기계의 방치가 늘고
있는 것은 농민들이 폐농기계의 가격을 고철가격 이상으로 받으려
할 뿐 아니라 부품의 재활용을 위해 처분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농한기인 오는 12월 15일까지 시.도와 함께 폐
농기계 수거캠페인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