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연말결산세일을 앞당겨 실시한다.

세일기간도 예년보다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일부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이달 27일부터
연말결산세일을 시작, 약 10일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예년보다 약 1주일 앞당겨진 것이며 기간도 2배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업계는 보통 12월 첫째주 수요일부터 5일간 연말결산세일을 실시해
왔다.

빅3 업체중 현대와 롯데는 27일부터 세일에 들어가기로 사실상 방침을
확정했으며 당초 다음달 4일로 계획했던 신세계도 조기실시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나머지 백화점들도 세일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빅3 업체가 27일부터 세일에 들어가면 나머지 백화점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가 연말결산세일을 조기에 확대 실시키로 한데 대해 "최근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회복기미를 보인 매기를 좀더 부추겨 보려는 것"
이라며 "결국은 올 한햇동안 내내 부진했던 매출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백화점에서는 이에앞서 오는 20일부터 입점업체들의 자체행사가
중심이 된 브랜드세일이 먼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