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금강산관광 시험운항에 나섰던 현대금강호가 15일 오후 8시
북한의 장전항을 출발, 16일 오전 6시쯤 동해항으로 귀환한다.

현대는 현대금강호가 금강산 답사를 무사히 마친 승객과 승무원 8백39명을
태우고 입항 16시간만인 이날 오후 8시쯤 동해항을 향해 출항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금강호가 당초 오후 6시 장전항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검사 및
출국수속이 지연돼 출항시간이 2시간정도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는 금강산관광 사전 답사팀이 돌아오면 출입국 절차, 항로, 관광 일정,
편의 및 통신 시설 등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모두 검토해 오는 18일 정식 첫
출항 때부터는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 4백15명의 사전답사팀을 싣고 14일 오후
6시10분 동해항을 떠난 현대금강호는 15일 오전 4시 장전항에 도착, 오전
8시 부두에 접안했다.

답사팀은 11시 45분부터 구룡폭포코스와 만물상코스 등을 답사한뒤 오후
5시30분 장전항으로 돌아와 출국수속을 밟고 오후 6시부터 승선을 시작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