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회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박지은(미 애리조나주립대2) 장정(유성여고3) 조경희(한림대1)가 대표로
나선 한국팀은 15일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프린스오브 웨일스CC
(파72)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0오버파 4백42타로 8위를 마크중이다.

선두는 미국으로 합계 16언더파 4백16타다.

한국과는 26타차다.

한국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 간격을 극복하고 우승다툼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팀은 2라운드에서 박지은이 68타를 치며 일단 1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장정이 72타, 조경희가 75타를 친반면 박지은은 81타로
또다시 부진을 보였다.

미국은 98US여자오픈 2위의 주인공인 제니 추아시리폰의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추아시리폰은 2라운드에서 65타, 3라운드에서 69타 등 연일 베스트스코어를
내며 미국의 통산 13회 우승을 확정짓다시피 했다.

개인 순위에서는 국가대표 장정이 3라운드 합계 2백19타(72-75-72)로
예상을 뒤엎고 11위를 달리고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