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식으로 정상화를 추진하던 한국개발리스가 부채
조정안에 대한 채권단의 반발에 부딪쳤다.

대동 동남리스는 가교리스사를 통해 정리하려는 채권단과 자산매각후
청산하려는 금융당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이처럼 정리방식을 확정한 서울 부산 등 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리스사
구조조정이 9개월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개발리스는 실사를 맡은 뱅커스트러스트(BTC) 권고안
을 바탕으로 최종 부채조정안을 준비중이나 채권단이 BTC안에 대해 반대입장
을 보이고 있다.

2금융권 채권단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가 채권은행단 실무자를 불러
개발리스 구조조정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자 자율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동 동남리스는 채권단과 금융당국간에 가교리스사 이전과 자산매각후
청산 입장이 대립, 정리작업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