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프로] (37) 제3부 : <5> '펀드매니저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펀드매니저란 투자신탁회사 은행 보험사 투자자문사등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뭉칫돈(펀드)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게 이들의 일이다.
통상 자산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투신사의 주식운용부에 근무하는 사람을
펀드매니저로 부른다.
물론 채권쪽을 전담하는 채권펀드매니저도 있다.
<>하는 일=투신사는 투자자들이 맡긴 돈을 굴려 생기는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다시 돌려준다.
이때 돈을 굴리는 사람(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잘못하다간 투자금액을 까먹을 수 있기때문.
산 주식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거나 채권발행회사가 부도가 났을 경우다.
영국의 베어링은행은 젊은 펀드매니저 닉 리슨의 무리한 선물거래로
13억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파산했다.
베어링은행은 나중에 네덜란드 ING은행으로 흡수됐다.
펀드는 보통 손실위험 회피를 위해 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현금(유동성)
등으로 나눠 운용된다.
주식쪽은 주식펀드매니저가 맡고 채권쪽은 채권펀드매니저가 맡아 각자
주식과 채권을 사고 판다.
이가운데 주식은 가격변동이 워낙 심해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펀드매니저라고 하면 통상 주식투자 전문가를 떠올리는 것도 이때문이다.
<>펀드매니저가 되려면=현재 펀드매니저 자격증은 따로 없다.
투신 증권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에 입사한뒤 주식운용부나 자산운용팀으로
들어가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펀드매니저로 변신하는게 일반적인 케이스다.
따라서 증권사에 입사한뒤 주식투자 노하우를 쌓아 투신사나 투자자문
회사의 펀드매니저로 자리를 옮기든가 아니면 곧바로 투신사로 입사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아직 연봉제가 완전 적용되고 있지 않지만 점차 연봉제로 바뀌고 있다.
외국처럼 뮤추얼펀드 설립이 자유로와지고 투자신탁 시장이 확대되면
펀드매니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갖춰야 될 조건= 판단력, 순발력, 분별력이 강조된다.
끈기와 승부욕도 필요하다.
강한 체력은 필수조건.
하루종일 긴장상태다.
그래서 수명이 대체로 짧다.
40대를 넘기면 관리자로 물러나는게 보통이다.
월가의 전설적인 영웅 피터린치는 골프장 캐디로 일하면서 손님들이 주식
이야기를 귀동냥하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나갔다.
대학졸업뒤 피델리티사에 임시직원으로 입사하면서 입지전적인
펀드매니저로 변신했다.
남들보다 특출난 경력이 없는 사람도 유능한 펀드매니저가 될수 있다는
본보기인 셈이다.
피터린치는 20년간의 결혼 생활동안 단 두번만 휴가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론보다 경험이 먼저=지난달 미국의 헤지펀드(투기성 펀드)인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가 파산위기에 몰리자 국제금융가는 의아해했다.
LTCM에 마이런 숄스 스탠퍼드대 교수와 로버트 머튼 하버드대 교수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명이 동업자로 참여하고 있어서였다.
이 회사는 그래서 월가에서 "너무나 똑똑해서 망할 수 없는 회사"로
통해왔다.
LTCM의 파산은 파생금융상품의 가격결정모델을 만든 투자론의 대가라
해도 실제 "전투"에서는 용빼는 재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뭉칫돈(펀드)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게 이들의 일이다.
통상 자산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투신사의 주식운용부에 근무하는 사람을
펀드매니저로 부른다.
물론 채권쪽을 전담하는 채권펀드매니저도 있다.
<>하는 일=투신사는 투자자들이 맡긴 돈을 굴려 생기는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다시 돌려준다.
이때 돈을 굴리는 사람(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잘못하다간 투자금액을 까먹을 수 있기때문.
산 주식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거나 채권발행회사가 부도가 났을 경우다.
영국의 베어링은행은 젊은 펀드매니저 닉 리슨의 무리한 선물거래로
13억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파산했다.
베어링은행은 나중에 네덜란드 ING은행으로 흡수됐다.
펀드는 보통 손실위험 회피를 위해 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현금(유동성)
등으로 나눠 운용된다.
주식쪽은 주식펀드매니저가 맡고 채권쪽은 채권펀드매니저가 맡아 각자
주식과 채권을 사고 판다.
이가운데 주식은 가격변동이 워낙 심해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펀드매니저라고 하면 통상 주식투자 전문가를 떠올리는 것도 이때문이다.
<>펀드매니저가 되려면=현재 펀드매니저 자격증은 따로 없다.
투신 증권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에 입사한뒤 주식운용부나 자산운용팀으로
들어가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펀드매니저로 변신하는게 일반적인 케이스다.
따라서 증권사에 입사한뒤 주식투자 노하우를 쌓아 투신사나 투자자문
회사의 펀드매니저로 자리를 옮기든가 아니면 곧바로 투신사로 입사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아직 연봉제가 완전 적용되고 있지 않지만 점차 연봉제로 바뀌고 있다.
외국처럼 뮤추얼펀드 설립이 자유로와지고 투자신탁 시장이 확대되면
펀드매니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갖춰야 될 조건= 판단력, 순발력, 분별력이 강조된다.
끈기와 승부욕도 필요하다.
강한 체력은 필수조건.
하루종일 긴장상태다.
그래서 수명이 대체로 짧다.
40대를 넘기면 관리자로 물러나는게 보통이다.
월가의 전설적인 영웅 피터린치는 골프장 캐디로 일하면서 손님들이 주식
이야기를 귀동냥하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나갔다.
대학졸업뒤 피델리티사에 임시직원으로 입사하면서 입지전적인
펀드매니저로 변신했다.
남들보다 특출난 경력이 없는 사람도 유능한 펀드매니저가 될수 있다는
본보기인 셈이다.
피터린치는 20년간의 결혼 생활동안 단 두번만 휴가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론보다 경험이 먼저=지난달 미국의 헤지펀드(투기성 펀드)인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가 파산위기에 몰리자 국제금융가는 의아해했다.
LTCM에 마이런 숄스 스탠퍼드대 교수와 로버트 머튼 하버드대 교수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명이 동업자로 참여하고 있어서였다.
이 회사는 그래서 월가에서 "너무나 똑똑해서 망할 수 없는 회사"로
통해왔다.
LTCM의 파산은 파생금융상품의 가격결정모델을 만든 투자론의 대가라
해도 실제 "전투"에서는 용빼는 재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